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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요리학교가 개발한 한식 디저트는 '호떡막걸리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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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요리학교가 개발한 한식 디저트는 '호떡막걸리아이스크림'
웨스트민스터 킹스웨이 칼리지 한식메뉴 주간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런던의 명문 요리학교에서 개발한 한식 코스요리 디저트는 호떡막걸리아이스크림과 약식이었다.
영국 요리학교인 웨스트민스터 킹스웨이 칼리지는 지난 11∼15일 한식메뉴주간을 운영하고 한식 코스요리를 판매했다.
교수진이 직접 한식메뉴를 개발해 구성하고 학생들에게 조리법을 가르쳐준 뒤 이를 자체 식당인 '빈센트룸 브래서리'에서 판매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 선정된 한식은 11가지로, 전채요리는 김치전, 꼬리곰탕, 만두이고, 주요리는 양념치킨, 불고기, 두부찌개, 비빔밥이다. 반찬으론 가지볶음, 오이무침이 올랐다.
디저트에는 호떡 위에 런던에서 제조된 막걸리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올린 요리와 약식이 선정됐다.
한식주간 행사는 주영한국문화원과 웨스트민스터 킹스웨이 칼리지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 5월에는 이 학교에서 한식과 김치 워크숍도 했다.
최근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불고기, 치맥 등 한국 음식 관련 단어가 대거 올라가는 등 한국 문화가 주목을 받는 시기에 한식주간이 진행돼 특히 관심을 많이 받았다고 주영한국문화원은 전했다.
문화원에 따르면 저녁시간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되고 방문객 절반이 한식을 골랐으며, 저녁시간 방문객의 약 90%는 한식을 먹었다.
한 여성은 온라인 식당후기에 "난 한식을 주문하지 않았는데 남편이 고른 불고기를 먹은 뒤 내 선택을 후회했다"고 적었다.
이 식당은 교수진 지도하에 학생들이 요리부터 서빙까지 모두 하는 것이 특징이고, 지난해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세계 상위 10% 레스토랑에 뽑히기도 했다.
문화원은 한국 식문화 홍보와 함께 미래 유명 셰프들에게 한식 조리법과 가능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정우 주영한국문화원장은 "런던 시내 한식당이 급속도로 늘고 있으며, 현지 마트에서 김치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한식에 관심이 커지는 시점에, 110년 전통의 킹스웨이 칼리지와의 협업은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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