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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소련 조지아, 교과서 한국 소개 확 바꿔…'가장 성공한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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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소련 조지아, 교과서 한국 소개 확 바꿔…'가장 성공한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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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소련 조지아, 교과서 한국 소개 확 바꿔…'가장 성공한 국가'
    "30~40년만에 원조받는 국가에서 원조하는 국가로 탈바꿈"
    "삼성·LG·현대 같은 한국기업은 모든 국가가 꿈꾸는 기업"
    예전엔 한국전·북한 위주 기술…한국공관, 개정 요청으로 바꿔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남캅카스의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가 역사 교과서 속 한국 현대사 관련 기술을 대폭 개정했다.
    북한과 민족 간 전쟁을 치른 나라라는 기존의 내용이 '빠른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뤄낸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성공한 국가 중 하나(One of the richest and successful countries)'로 바뀐 것이다.
    주조지아한국대사관 트빌리시 분관은 10일(현지시간) 조지아 9학년(한국의 중학교 3학년) 역사 교과서 2종 모두에 한국 현대사와 관련해 개정된 내용이 반영됐으며, 약 4만6천명의 학생이 이 교과서로 수업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개정된 조지아 역사 교과서 2종은 '로고스' 출판사의 '조지아 역사와 세계(하권)'와 '디오게네' 출판사의 '조지아 역사와 세계(하권)'이다.
    로고스 출판사 교과서는 상·하권 총 367페이지 중 6페이지에 걸쳐 한국 현대사를 상세히 기술했다.
    특히, '남한의 기적' 단원에서는 '전쟁 직후 남한은 빈곤한 농업국이었으나, 시기별 각 정부의 노력으로 국가발전을 이뤄냈다'고 기술했다.
    이어 '1993년 민주정권 창출에 힘입어 더욱 빠른 경제성장을 달성했으며, 중공업·화학 및 기술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불리는 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남한은 환하게 빛나는 반면, 북한은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어둠에 묻힌 한반도의 야간 위성사진을 게재하고 '이 위성사진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라며 토론 과제를 제시했다.




    디오게네 출판사 교과서는 6·25전쟁 이후 남북의 현 상황을 비교하면서 한국은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높은 교육 수준을 보유한 나라라고 소개했다.
    특히 '한국은 크게 진보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성공한 국가 중 하나가 됐다"며 "1950∼60년대 대외원조 없이 생존하기 힘들었던 나라가 30∼40년 만에 다른 빈곤국에 원조를 공여하는 나라로 변모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은 기술발전 측면에서 세계 선도국이며, 국내총생산은 1조6천억 달러로 한국보다 영토가 170배 큰 러시아와 비견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 LG, 현대와 같은 한국 기업은 모든 국가가 꿈꾸는 기업'이라며 '이런 한국의 성과와는 다르게 북한 공산주의 정권은 더 폐쇄적이고 잔혹하게 변모해갔다'고 설명했다.
    냉전 시절 옛 소련에 속했던 조지아는 남한보다 북한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기존 역사 교과서의 한국 관련 기술은 6·25전쟁과 북한 관련 내용이 주를 이뤘다.
    남한과 관련한 내용은 6·25전쟁으로 피폐해졌으나 이후 경제발전을 이뤘다는 정도의 간단한 설명이 전부였다.
    트빌리시 분관의 변승우 전문관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지아 역사 교과서 내 한국 관련 역사 기술이 부실하다고 판단했다"며 "한국의 민주주의 및 경제발전 과정을 역사 교과서에 담을 수 있도록 조지아 교육부와 접촉했다"고 전했다.
    트빌리시 분관은 한국 현대사와 관련해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영문 자료를 확보하고 자체적으로도 문헌 및 서적을 검토해 주요 내용을 압축·요약해 조지아 교육부에 전달했다.
    이에 조지아 교육부는 한국의 민주주의 및 경제발전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을 조지아 발전의 롤모델 국가로 제시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변 전문관은 "조지아가 한국을 국가발전의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어 우리 측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의 교육부가 한국의 성취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교과서에 대폭 반영한 것은 그 사례가 매우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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