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코로나 확산세 꺾여…감염재생산지수 두달만에 1 아래로
보건당국 "백신 접종 늘고 방역조치 효과…향후 통제 낙관적"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이 꺾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공중보건국은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세를 가늠하는 감염 재생산 지수(Rt)가 지난 7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 아래로 떨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감염 재생산 지수는 코로나19 환자 1명당 추가 감염자를 나타내는 지표다.
공중보건국의 테레사 탬 최고보건관은 이날 회견을 통해 새로운 코로나19 예측 모델을 공개하고 최근 몇 달 사이 신규 감염자가 하락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각 주 정부의 방역 규제 조치가 효과를 나타낸 결과로 보인다고 그는 분석했다.
탬 보건관은 "이 같은 노력이 코로나19 통제의 낙관론을 높이고 있다"며 "그러나 향후 수 개월간 주의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사이 전국 코로나19의 일일 평균 환자는 3천745명으로 지난달 예측치 8천여 명의 절반 이하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현재 백신 접종 대상인 12세 이상 인구 중 88.1%가 최소 1회 접종을 마쳤고 2회까지 완료한 비율은 81.7%에 달한다.
탬 보건관은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및 백신 접종 성과의 지역별 편차가 심해 우려된다며 서부 평원 지역인 새스캐처원주와 앨버타주의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이 75% 선으로 다른 지역보다 크게 낮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캐나다의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4천141명으로 총 165만5천424명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사망자는 94명 추가돼 2만8천184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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