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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효과' 이스라엘, 방역조치 추가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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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샷 효과' 이스라엘, 방역조치 추가 완화
그린패스 적용대상 축소…미접종자 실외 행사 및 시설 접근 허용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4차 유행에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으로 대응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한 이스라엘이 방역 조치를 더 완화한다.
7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면역증명서인 '그린 패스' 적용 대상을 오는 17일부터 축소하기로 했다.
'그린 패스'는 백신 접종 완료 자와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자,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된 자에게 발행되는 증명서다.
새로 바뀐 기준에 따라 추가접종(부스터샷) 후 1주일이 지난 경우, 최근 6개월 이내에 2회차 접종 또는 감염 후 회복, 감염 회복 후 1차례 백신 접종자 등이 이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지금은 모든 다중이용 시설에 입장하거나 실내외 행사에 참여할 때 이 증명서가 필요하지만, 오는 17일부터는 야외 시설과 실외 행사에 그린 패스 없이도 접근이 가능해진다.
식당의 야외 좌석이나 수영장(실내 포함)도 그린 패스 없이 출입할 수 있다.
이스라엘 보건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률이 하락하면서 중증 환자 수도 감소하는 상황"이라며 "감염률이 낮은 일부 지역에서는 좀 더 완화된 격리 기준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백신 1∼2회차 접종을 진행하고 지난 6월 대부분의 방역 조치를 해제한 이스라엘은 이후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한 4차 유행이 닥친 후에도 최소한의 방역 조치만 가동하는 '위드 코로나' 전략을 취했다.
대신 이스라엘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부스터 샷을 도입했는데 최근 신규 확진자 수와 중증 환자 수 등 코로나19 감염 관련 지표가 뚜렷한 안정세를 보인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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