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휘발유 소비자가격 7년만에 최고 수준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미국의 휘발유 평균 소비자 가격이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고 CNBC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의 휘발유 평균 소비자 가격은 갤런당 3.22달러(리터당 약 1천20원)로 지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캘리포니아주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42달러에 달했으며 특히 캘리포니아주 모노 카운티에서는 갤런당 5달러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휘발유 가격도 치솟고 있다면서 허리케인 아이다의 영향으로 멕시코만의 원유생산이 차질을 빚는 것도 휘발유 가격 상승세를 부추겼다고 전했다.
1년 전 배럴당 40달러 수준이었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이날 한때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9달러를 넘어섰다.
WTI 가격은 그러나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전날보다 1.5% 떨어진 배럴당 77.43달러에 거래를 마쳐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편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휘발유 가격 상승 등을 잠재우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전략비축유(SPR) 방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원유 공급 불안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원유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고 폭스비즈니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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