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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내 구금 미국 시민권자, 응급 수술 위해 출국 필요"
미국 국무 "가족의 보호 필요…출국 허용해야"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 내에서 미국 정보기관에 협력한 혐의로 구금된 80대 이중국적자가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AP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인권변호사 재러드 겐서는 이란에서 가택 연금 중인 미국 시민권자 바퀘르 나마지(84)가 뇌동맥 혈액순환에 장애가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 머무는 바퀘르의 아들 바바크도 수일 내에 응급수술이 이뤄지지 않으면 뇌졸중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란·미국 이중국적자인 바퀘르는 2016년 미국 정부를 위한 간첩 및 협력 행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그의 아들 시아마크도 같은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테헤란 에빈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이란 사법부는 2018년 건강이 악화한 바퀘르가 이란 자택에서 형을 살도록 했다.
바바크는 미국 취재진에게 "아버지는 이미 귀중한 시간을 많이 잃었다"면서 "그가 미국에서 수술을 받고 여생을 가족 곁에서 보내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바퀘르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수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그의 출국을 혀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미 바퀘르가 가족을 못 본 지 6년이 되어간다. 건강이 악화한 상황일수록 가족의 보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바퀘르는 이슬람 혁명 이전 이란 후제스탄주의 주지사였으며, 1983년 미국에 이민했다.
시아마크는 유엔과 세계은행 등에서 일한 시민운동가로, 이란 내 의료 물자가 부족한 실정을 전하며 서방에 제재 완화를 촉구하는 글을 신문에 기고하기도 했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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