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탕이 대세"…마켓컬리서 설탕 줄인 '로우푸드' 인기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설탕 함량을 줄인 '로우푸드'(low food)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 1~9월 그릭요거트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41% 급증하며 일반 요거트 판매량 증가율(98%)을 훌쩍 뛰어넘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그릭요거트 상품 수가 일반 요거트의 60% 수준에 불과한데도 판매량은 비슷하다"면서 "일반 요거트보다 설탕이나 나트륨 함량이 적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그릭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보다 설탕 함량이 적다.
같은 기간 스테비아 토마토 판매량도 작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스테비아 토마토는 단맛은 강하면서도 칼로리가 낮고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스테비오사이드 성분을 이용해 재배해 당분 부담 없이 단맛을 즐길 수 있는 과일로 부각되면서 최근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테비아 토마토의 인기에 최근에는 스테비아 감귤·복숭아·참외·키위 등의 상품도 잇달아 출시됐다.
마켓컬리는 조사 기간 자일로스 설탕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하는 등 대체 감미료 수요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올리고당과 알룰로스 판매량도 각각 95%와 85% 증가했다.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를 이용해 만든 무설탕 초콜릿 상품 판매량은 무려 941% 급증했으며 콜라나 사이다의 '제로 음료'도 올해 들어 판매량이 매달 평균 26%씩 늘어나는 추세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건강을 생각해 이왕이면 저당, 무가당, 대체감미료를 사용한 상품을 선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