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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일본 도시바 지분 추가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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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일본 도시바 지분 추가 취득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경영 위기에 빠진 일본 도시바(東芝)의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사안을 잘 아는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2017년 도시바 지분을 가지고 있던 엘리엇이 최근 보유지분을 5%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까지 늘렸다면서 엘리엇이 도시바의 10대 주주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전했다.
엘리엇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투자는 도시바의 근본적인 가치에 대한 강한 믿음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그동안 가진 접촉에서 도시바 측이 보인 건설적인 태도에 고무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엘리엇이 도시바와 여러 차례 만나 플래시 메모리 업체 키옥시아 보유 지분 40%를 포함한 근본적인 사업의 가치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엘리엇은 도시바의 기업가치를 주당 6천엔(약 6만4천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29일 종가 기준 도시바의 주가는 4천715엔이었다.
도시바 이사회는 행동주의 주주들의 반발로 지난 4월 구루마타니 노부아키(車谷暢昭) 최고경영자(CEO)의 퇴진과 일부 이사 교체 이후 향후 경영전략에 대한 전략적인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도시바는 사업 매각과 사모펀드에 대한 일부 지분 매각, 사업분할 및 비주력사업 매각 등의 방안을 놓고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인 도시바는 과거 회계 부정 문제와 미국 원자력발전소 자회사의 거액 손실로 경영 위기에 빠진 바 있다.
2017년에는 채무 과다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려 증자를 추진했으며 당시 주식을 인수한 주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엘리엇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반대하면서 삼성그룹과 충돌했고 현대차그룹에도 지배구조 개편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은 바 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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