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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동 성착취 동영상 확산 방지 대책 강화해야"
미국 사회적책임 투자사 CBIS, 애플에 촉구 서한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미국의 사회적 책임 투자사 크리스천 브라더스 투자서비스(CBIS)가 애플에 아동 성착취 비디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라고 애플을 압박하고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은 30일 가장 오래된 사회적 책임 투자사 중 하나로 2억7천100만 달러 상당의 애플 주식·부채를 보유하고 있고 CBIS가 지난달 애플에 이런 내용의 촉구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107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CBIS는 수년 전부터 애플과 AT&T, 버라이즌 등 IT 통신 기업을 대상으로 아동 포르노의 효과적 차단에 힘을 기울이도록 압박해 왔다.
CBIS의 제프 매크로이 펀드매니저는 "기술 부문은 전반적으로 이런 문제를 다루는데 대응이 늦다"며 "동영상 속 학대 이미지는 인터넷에서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 등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비영리 민간단체인 아동실종학대방지센터(NCMEC)에 따르면 아동 성착취 내용이 담긴 동영상 건수는 2019년 처음으로 사진을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도 확인된 전체 성학대 영상물 6천500만 건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요타 소라스 NCMEC 법률 자문위원은 NCMEC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된 아동 착취 영상물 500만 건 가운데 약 50만 건이 동영상이라며 2019년 이후 아동 성착취 음란물이 200% 이상 늘었는데 동영상의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BIS의 아동 성착취 비디오 단속 강화 요구에 애플은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애플은 앞서 지난 8월 아동 성학대 음란물(CSAM) 확산을 막기 위해 자사 운영체제(iOS) 업데이트를 통해 아동 포르노 사진을 가려내고 이런 이미지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iCloud)에 업로드되면 경고하는 기능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가 사생활 침해 우려가 제기되자 도입을 연기했다.
매크로이 펀드매니저는 "애플이 변화를 위한 노력을 지연시키고 있어 실망스럽다"며 "행동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더 많은 어린이가 위험과 위해에 노출되는 만큼 더 신속하게 조처를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애플과 AT&T, 버라이즌 등 다른 회사들이 비디오 상의 아동 학대 콘텐츠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며 문제 완화를 위해 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를 파악하기 위해 이들 업체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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