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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델타 포함 모든 변이에 효과"
몰누피라비르 실험…치료제 3상 연구 11월 완료
"백신과 달리 중합효소 표적 삼아 변이와 상관없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국 제약사 머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모든 변이에 효과가 있다는 자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크는 연구실 실험 결과 자사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가 델타 변이를 비롯해 지금까지 알려진 코로나19 변이에 효과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머크는 몰누피라비르가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아닌 중합효소를 표적으로 삼아 복제 때 유전암호 오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까닭에 변이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해 침투를 시도할 때 사용하는 외피의 돌기다.
이는 지금까지 감염이나 중증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코로나19 백신들과는 다른 면모다.
코로나19 백신들은 각 바이러스 변이의 차이를 결정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겨냥해 설계된 까닭에 변이에 따라 효과도 달랐다.
머크는 몰누피라비르가 감염 초기에 투약했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몰누피라비르의 초기 시험 때 참가자들의 비강에서 면봉으로 수집한 가검물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델타 변이는 해당 초기 시험을 진행할 때는 지금과 같은 지배종이 아니었다.
머크는 델타가 지배종이 돼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자 기존 표본으로 연구실 실험을 시행해 이번 결과를 얻었다.
몰누피라비르는 올해 초 소규모 중간시험에서도 긍정적 결과를 얻은 바 있다.
머크는 치료제를 투입한 지 5일 뒤 다양한 분량을 투약한 환자들 가운데 양성반응을 나타낸 이들이 아무도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플라시보(위약)를 먹은 환자 중 24%는 탐지할 수 있는 수준의 감염이 나타났다.
현재 머크는 제약업체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함께 두 종류의 항바이러스제에 대해 3차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감염 예방을 위한 것이다.
머크의 감염병·백신 본부장인 제이 그로블러는 치료제의 3상 시험 연구가 오는 11월 초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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