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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미래위험' X이벤트 슈퍼바이러스·초대형 가뭄 등 선정
과기정통부, X-이벤트 연구총괄위원회 통해 10대 미래위험요소 확정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슈퍼바이러스의 역습, 초대형 가뭄·홍수 발생, 통제 불가능한 인공 초지능의 등장 등이 미래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극단적 위험 이슈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제3회 X-이벤트 연구 총괄위원회'를 열고 우리나라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 10가지를 정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 방향과 향후 연구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X-이벤트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발생할 경우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큰 복합·대형위기를 말한다. 예측이 어렵고 국가의 대응 역량에 따라 사회적 충격의 크기와 양상이 달라지는 특징이 있다.
이번에 선정된 X-이벤트는 과학 기술적 해결 가능 여부에 따라 심층분석 이슈와 미래 이슈로 나뉜다.
심층분석 이슈에는 ▲ 슈퍼바이러스 역습에 의한 인류생존 위협 ▲ 초대형 가뭄 및 홍수의 발생 ▲ 통제할 수 없는 인공 초지능의 갑작스러운 등장 등이다.
미래 이슈는 ▲ 극한 날씨·산불 등에 의한 송전망 교란 또는 사이버 공격에 의한 전력망 붕괴 ▲ 우주 쓰레기와의 충돌로 인한 주요 통신위성 파괴 ▲ 노후 위성 등의 도심 지역 추락 ▲ 기름, 유해 물질 등 대규모 해양오염 발생 ▲ 한반도 대지진 및 지진해일 ▲ 백두산 화산 폭발 ▲ 가상 융합 세계의 현실화 등이다.
총괄위원회는 지난 5월 연구 방향이 확정된 후 해외 미래연구 전문가 등 각계의 의견과 전 세계 위험 연구 자료 등을 바탕으로 160여개의 X-이벤트 후보군을 발굴한 뒤 이 가운데 28개를 추렸다.
이후 X-이벤트 최종 후보군에 대한 일반 국민 1천명과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심층분석 이슈 3개, 미래 이슈 7개를 최종 선별했다.
총괄위원회는 오는 11월까지 사건별 예상 전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심층 분석 이슈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대응 정책 방향을 마련할 예정이다.
ki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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