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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상장관 회담서 신기술·공급망 대화채널 신설 제안(종합)
여한구 본부장-타이 USTR 대표 첫 대면 회담…반도체 등 공급망 협력 강화



(서울·워싱턴=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류지복 특파원 = 정부가 미국 측에 신기술 및 안정적 공급망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화채널 신설을 제안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방미 중인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한미 통상장관급 회담을 열고 이같이 제안했다.
미국 측은 우리 측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첫 장관급 대면 회담으로, 경제·통상 분야의 실질적인 후속 성과 창출을 위해 열렸다.
당시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는 공급망·기술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경제 파트너십으로 격상된 바 있다.
두 사람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해 공급망 및 기술통상, 글로벌 백신 공급 확대, 기후변화 대응 등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수산보조금 협상 등 WTO 각료회의(MC-12)의 성과 창출을 위해 지속해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USTR에 따르면 타이 대표는 양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위원회와 그룹을 충분히 활용하고, 노동자 권리와 같은 분야에서도 한미FTA를 통해 공동 의제를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2023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포럼을 미국이 주최하겠다는 제안을 언급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복지와 이를 위한 노력에서 한국과의 협력에 대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강한 의지를 강조했다.
두 사람은 이밖에 반도체 분야를 포함해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USTR는 밝혔다.
br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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