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mRNA 바이오벤처 컨소시엄' 출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중심 'K-mRNA 컨소시엄'과는 별개 조직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내에서 국산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또 하나의 컨소시엄이 출범했다.
13일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에 따르면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인프라 활용 mRNA 바이오벤처 컨소시엄'(이하 mRNA 벤처 컨소시엄)이 오는 15일 오후 2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 카멜리아룸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mRNA 벤처 컨소시엄은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를 중심으로 국내 바이오벤처 큐라티스, 아이진, 진원생명과학과 백신 생산업체 보령바이오파마가 참여한다.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는 국내외 백신의 최신기술동향 정보를 제공하고, 제품화 컨설팅과 품질검사 시험법 개발 등을 지원한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회사에 필요한 기술과 자원 등을 기업 간 일대일 매칭해 협력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큐라티스, 아이진, 진원생명과학은 mRNA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로 기업 간 기술 협력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협력하기로 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시설을 갖춘 기업으로 백신 생산에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mRNA 벤처 컨소시엄은 2022년 상반기까지 임상시험 중인 mRNA 백신을 신속하게 제품화하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연간 5억 도스(dose)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 및 시설도 확보하는 것도 목표다.
큐라티스와 아이진은 임상 중인 mRNA 백신의 대량 생산 플랫폼 구축과 조건부 허가 신청을 목표로 업무에 협력기로 했다. 아이진과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 후보물질을 각각 개발하는 데도 힘쓸 방침이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정석 회장은 "개발·연구단계에 있는 바이오벤처 기업 간 협력과 지원을 통해 바이오산업 생태계의 다양성과 동반성장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기존 대형 기업 중심의 컨소시엄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mRNA 바이오벤처 컨소시엄은 기존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이하 K-mRNA 컨소시엄)과는 별개 조직이다.
K-mRNA 컨소시엄에는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과 한미약품[128940], 에스티팜[237690], GC녹십자, 동아에스티[170900], 이셀이 참여하고 있다.
K-mRNA 컨소시엄은 내년까지 전 국민이 1인당 2회 접종 가능한 1억 도스 분량의 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