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중국군지휘관 200명 모여 훈련…對美 취약점 보완
美·나토군과 '모의전투' 훈련서 드러난 문제점에 집중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인민해방군 지휘관 약 200명이 한자리에 모여 전투 태세를 점검하고, 훈련 방식을 표준화하기 위한 훈련을 했다고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인민해방군은 지난 7∼9일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주르허(朱日和) 훈련 기지에서 '콰웨(跨越·장애 등을 극복한다는 의미)-2021·주르허A'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200명 규모의 중국 군 지휘관이 모여 훈련한 것은 2018년 신장(新疆)에서 열린 육군 훈련 이후 3년만이라고 SCMP는 전했다.
이번 훈련 참가자 중에는 신장과 시짱(西藏·티베트), 베이징(北京) 등 전략적으로 핵심적인 지역을 관할하는 부대 출신들이 포함됐다고 SCMP는 덧붙였다.
이번 훈련에서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군을 염두에 두고 만든 '가상 적군'을 상대로 1개월여 전 실시한 모의 전투 훈련에서 드러난 취약점들을 수정하기 위한 연습이 집중적으로 실시됐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중국은 '홍군(중국군)'과 서방 군대의 지휘체계와 전술을 가상한 '청군'간의 대항전 훈련을 통해 대만 유사시 등에 대비하고 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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