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내주 부스터샷 승인할듯"…AZ개발자 "모두 맞을 필욘 없다"
"부스터샷 교차접종할 듯"…"12∼15세 접종 승인 예정"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이 다음주 초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더 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코로나19 백신을 2회 맞고 수개월이 지나 추가로 접종한 결과 코로나19 면역 반응이 몇배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 타임스는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ttee on Vaccination and Immunisation·JCVI)가 전날 이에 관해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영국 보건당국은 전날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부스터샷 용도로 사용승인도 내렸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JCVI의 최종 권고를 기다리고 있지만 이달에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더 타임스는 JCVI가 부스터샷을 결정했지만 대상과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일부 위원은 2차 접종 후 6개월을 기다려야 효과가 좋다고 주장했는데 이렇게 되면 10월이 돼야 건강한 노인 대상 부스터샷이 시작된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영국은 추가접종을 하면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교차접종을 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해서 보도했다.
이와 함께 더 타임스는 잉글랜드 최고 의료 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가 다음주 초 만 12∼15세 백신 접종을 지지한다고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전문가들은 청소년 백신 접종이 정신 건강, 사회활동, 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공동개발자인 세라 길버트 옥스퍼드대 교수는 모두가 부스터샷을 맞을 필요는 없으며, 그 대신 필요한 국가에 백신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더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길버트 교수는 일부 코로나19에 취약한 사람들은 부스터샷이 필요하지만 대부분 경우에는 면역이 잘 유지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을 이끈 앤드루 폴러드 옥스퍼드대 교수도 B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영국은 아직 면역력 수준이 높다면서, 영국은 다른 나라를 도울 도덕적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현재 만 16세 이상 인구의 88.8%가 1차 이상 접종을 했다.
영국이 확보해둔 백신은 5억4천만회분 이상으로 화이자가 1억3천500만회, 아스트라제네카가 1억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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