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전·부천 등 '스마트도시 인증' 받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올해 시작한 '스마트도시 인증제'를 통해 대구·대전·부천·서울·안양시 등 5개 대도시와 서울 강남·구로·성동구 등 3개 자치구를 우수 스마트도시로 인증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도시 인증제는 혁신적인 인프라와 서비스를 갖춘 '스마트도시'를 정부 차원에서 인증하는 제도로, 혁신성, 행정, 서비스 등 63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측정해 평가한다.
인구 50만 이상 규모의 대도시, 인구 50만 이하 중소도시로 구분해 심사하며 5등급으로 평가한 뒤 1∼3등급까지 인증을 부여한다.
국토부는 올해 인증 공모에 총 30개 도시가 참여해 2개월 동안 서면평가 및 현장실사 등을 거쳐 인증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도시 데이터 허브, 빅데이터 기반 교통혼잡 예측 시스템 등 첨단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스마트시티 어워드에서 다수 수상하는 등 글로벌 스마트시티 파트너십 구축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천시는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운영하는 민관합동법인(SPC)을 설립하고 교통·환경·안전 등 스마트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시티패스'와 공유주차 시스템 구축 등으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시는 가로등·신호등·폐쇄회로(CC)TV 등을 통합하고 와이파이·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정보통신기술을 더한 첨단 스마트폴 설치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남구는 QR코드를 통한 코로나 검사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 구축, 구로구는 IoT 감지 센서를 활용한 노후시설물 관리체계 운영, 성동구는 스마트 횡단보도와 스마트 버스 쉼터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토부는 매년 인증 공모를 통해 추가로 스마트도시 인증을 부여하고, 기존 인증 도시는 격년으로 적합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인증평가를 주관한 국토연구원은 "이번에 인증받은 도시들은 스마트 인프라와 기술이 뛰어났다. 다만, 모두 3등급으로 평가돼 1등급을 받기 위한 혁신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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