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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마다 '제각각' 서비스 커버리지맵…헷갈리는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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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마다 '제각각' 서비스 커버리지맵…헷갈리는 소비자
3사별 제공정보 내용·범위 상이…과기부 "정확성 검증 거쳐"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이동통신사들이 통신 서비스 가능지역을 표시한 커버리지 맵을 제공하고 있지만 제공하는 정보가 제각각이어서 소비자 선택권에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혼선만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정보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통신사업자가 유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용 가능 지역 등을 표시하는 서비스다. 사별 커버리지 정보는 사업자별 홈페이지와 통신요금 정보포털 사이트 '스마트초이스'(http://www.smartchoi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이들 정보에 정해진 기준이 없어 각사마다 서로 다른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별 커버리지 정보 제공 현황을 보면 KT(https://coverage.kt.com/ollehIntro)는 5G 서비스와 관련해 커버리지 지도와 함께 전국 및 지역별 기지국 구축 장비 숫자와 개통 장비 숫자, 무선국 신고 개수를 제공하고 있다.
LTE와 3G, 초고속인터넷, 와이파이는 지도를 통해 이용 가능 지역을 표시하고 있다.
SK텔레콤(https://sktcoverage.com)은 전국 및 지역별 5G 커버리지를 개통 장비 현황에 따라 숫자와 함께 지도로 제공하고 있다. SKT는 각 제조사의 장비 숫자도 별도로 제공 중이다.
LTE, 3G, 와이파이와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이용 가능 여부도 지역별로 표시하고 있다.
LG유플러스(http://www.uplus.co.kr/css/iner/RetrieveCoverMapNoneSSL.hpi)는 5G와 LTE, 2G 및 와이파이, 초고속인터넷 이용 가능 지역을 지도로 표시하고 있다. 다만, 실제 기지국 장비 개수나 제조사는 따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기준으로 정보를 비교하지 못해 실제 통신사 선택에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오히려 각사가 임의로 자사에 유리한 정보만 선별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선택에 혼선만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위해 정부가 기준을 제시해 공정하고 투명한 정보 제공과 비교가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조치가 끊이지 않는 5G 서비스 품질 논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현행법으로는 이통사들이 기지국 장비나 기술 등 사항을 모두 똑같이 공개하도록 강제할 수는 없다. 각사마다 운용 기술이나 노하우가 다르기 때문에 장비가 같다고 성능까지 같은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는 사별로 공개한 정보가 정확한지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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