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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뇌염 유발 '니파 바이러스' 재출현 비상…12세 소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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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뇌염 유발 '니파 바이러스' 재출현 비상…12세 소년 사망
인수 공통 감염병, 2018년 5∼6월 케랄라주서 17명 사망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뇌염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치명적인 전염병 '니파 바이러스'(Nipah virus)가 인도 남부에 재출현해 비상이 걸렸다.



5일 인도 남부 케랄라주 보건 당국은 "12세 소년이 니파 바이러스로 오늘 새벽 5시께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소년은 나흘 전 고열로 병원에 입원했고, 검체 확인 결과 니파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았다.
인도 연방 보건당국도 "뇌염과 심근염 증상을 보인 12세 소년이 니파 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졌다"며 "국가질병통제센터(NCDC) 팀을 케랄라주로 급파했다"고 밝혔다.
니파 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에서 처음 발견돼 당시 1년 동안 말레이시아에서만 100여 명의 사망자를 냈다.
이 바이러스는 초기에 돼지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생각됐으나 이후 과일박쥐로부터 옮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은 고열과 두통, 어지러움, 호흡곤란, 정신 착란 등을 겪으며 치사율이 최대 7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생지역에서는 동물은 물론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다.
바이러스 백신은 아직 없으며 증상에 대한 치료만 가능하다.
인도에서는 니파 바이러스가 2001년과 2007년 웨스트벵골주에서 발생해 50명 이상이 숨졌고, 2018년 5∼6월에는 케랄라주를 강타해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9년 6월에도 케랄라주의 대학생 1명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받았고, 수백 명의 접촉자가 추적 감시를 받았다.
이번에도 숨진 소년의 가족과 접촉자, 같은 지역 주민 등을 상대로 광범위한 추적 감시가 예상된다.
보건 당국은 소년의 집 주변 반경 3km 지역을 이미 봉쇄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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