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인기에…올해 상반기 개인 간 거래 분쟁 작년 7.7배"
국내 유일 C2C 분쟁조정 기관 KISA ICT분쟁조정지원센터에 상반기 2천8건 접수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의 인기에 개인 거래에서 발생하는 분쟁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ISA ICT분쟁조정지원센터가 접수한 개인간거래(C2C) 분쟁은 모두 2천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1건)보다 약 7.7배 늘었다.
KISA 측은 "중고 스마트폰·에어팟 등 전자제품, 기프티콘 등 상품권과 공동구매 의류 및 중고 명품가방에 대한 환불 관련 분쟁이 주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분쟁을 사전에 피할 수 있는 방법으로 ▲ 반품·환불 등 거래조건 확인 ▲ 거래 전 물품 상태 확인 ▲ 안전 결제 시스템 및 직거래 권고 등을 제시했다.
그렇지만 피해 금액이 소액이라는 이유로 해결을 포기하거나 다른 조정기관을 찾았다가 사업자를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법적 도움을 받지 못하는 등 피해 구제를 받지 못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개인 간 거래에서 분쟁 조정을 원한다면 KISA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C2C 분쟁조정을 돕는 기관인 KISA의 전자문서·전자거래 분쟁조정위원회는 전자거래에서 발생한 배송·계약·상품정보오기·반품 및 환불 등에 관한 분쟁을 다룬다.
이 분쟁조정 결과는 법원의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이 있다고 KISA 측은 설명했다.
도움을 받으려면 국번 없이 ☎ 118(ARS 5번)로 전화하거나 홈페이지(www.ecmc.or.kr)를 참고하면 된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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