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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잠비아 신임대통령, 군경 수장 전격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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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잠비아 신임대통령, 군경 수장 전격 교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 잠비아의 신임 대통령인 하카인데 히칠레마가 29일(현지시간) 군과 경찰의 수장들을 전격적으로 교체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주 취임한 히칠레마 대통령은 야당 출신으로 이날 TV로 방영된 대국민 담화에서 새로운 국방군 수장 임명과 함께 육군 및 공군 참모총장도 교체했다.
그는 또 즉각 모든 지방경찰청장을 교체한다면서 따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히칠레마는 6차례의 대선 도전 끝에 지난 12일 압승하기 전 십여 차례 수감됐으며 선거 공약의 핵심으로 자유 회복을 내세웠다. 전임 에드가 룽구 대통령 정부하에서 경찰에 의한 폭력으로 최소 5명이 사망했다.
그는 경찰이 용의자를 구금하기 전 철저한 확인을 하라고 지시했다.
히칠레마 대통령의 정권 교체는 아프리카 야당운동사에서 민주주의로 가는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시툼베코 무소코트와네 잠비아 신임 재무장관은 같은 날 국제통화기금(IMF)과 채무 재조정에 들어가는 것이 채권단의 신뢰 회복과 정부의 장기 저리 자금 조달에 중요하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아프리카 제2의 구리생산 대국인 잠비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대륙 내 첫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한 바 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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