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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규제 가속…"국익 저해 온라인 콘텐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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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규제 가속…"국익 저해 온라인 콘텐츠 안돼"
알고리즘 콘텐츠 규제로 국가안전·경제사회 질서 침해 규제
'빅테크' 바이트댄스·텐센트 타격 불가피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대형 기술기업(빅테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알고리즘 이용 온라인 콘텐츠 추천을 제한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2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이날 '인터넷 정보 서비스 알고리즘 추천 관리 규정' 초안을 공개했다.
규정 초안에 따르면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 제공자는 이용자의 특징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알고리즘 추천 방식을 싫어하는 이용자를 위해 해당 서비스를 거부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하고, 이용자가 서비스를 거부하면 즉시 관련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
아울러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를 이용해 국가안전에 해를 끼치거나 경제·사회질서를 어지럽혀서는 안 되고, 타인의 합법적인 권익 침해 행위나 법률이 금지한 정보 전파 행위 등도 금지했다.
중국 당국은 국가안전과 공공이익을 지키며 건전한 인터넷 정보 서비스 발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빅테크에 대한 규제라는 해석도 적지 않다.
동영상 서비스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와 중국 최대 게임 기업 텐센트(騰迅·텅쉰) 등 대부분 빅테크들이 알고리즘 추천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콘텐츠를 국가 의제에 맞춰 자본과 기술에 대한 고삐를 조이려는 조치라는 해석도 있다.
실제 중국판 트위터인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당국이 대중의 충성심과 국가관 고양을 위한 도구로 선호하는 내용이 아니라 유명인의 사생활이나 스캔들이 대부분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최근 중국 당국이 온라인 콘텐츠 추천 종합 관리에 나섰다는 소식을 전하며 "중국 정부가 원하지 않는 콘텐츠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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