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취약 연령대는 30대 미만?…"뉴질랜드 감염의 3분의2"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최근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사례의 3분의 2 정도가 30세 미만의 연령대라고 뉴질랜드 보건부가 24일 밝혔다.
또 절반 정도는 태평양 섬나라 주민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이날 공개한 자료에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나온 148건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지역사회 확진 사례 가운데 47건이 29세에서 20세 사이 연령대라고 밝혔다.
또 32건은 19세에서 10세 사이, 14건은 9세 이하로 1세 이하도 1명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30대 10건, 40대 13건, 50대 19건, 60대 9건, 70대 3건, 80대 1건 등이다.
이와 관련, 크리스 힙킨스 코로나19 대응 장관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젊은 층에 쉽게 감염되고 있다며 "우리는 현재의 대응 과정에서 그런 현상을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슐리 블룸필드 보건부 사무총장은 이번 델타 바이러스 감염 사례의 절반 정도는 태평양 섬나라 계라며 특히 오클랜드 남부 지역에 있는 사모아계 교회와 연관된 사례가 58건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평양 섬나라 계와 마오리 주민 사회에는 기저질환을 가진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그러나 현재 마오리계 감염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는 지난 17일 자정부터 전국 봉쇄령에 들어가 오클랜드 지역은 31일까지, 나머지 지역은 27일까지 계속된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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