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대전에 13번째 점포 '아트 앤 사이언스' 27일 개장
현지법인으로 운영…충청·전북 상권까지 공략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에 13번째 점포인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를 개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정식 개장에 앞서 25∼26일 사전 개장하는 대전신세계는 8개 층 규모의 백화점과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로 구성됐다.
백화점 영업면적은 9만2천876㎡(약 2만8천100평)로 신세계백화점 점포 중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에 이어 세 번째로 크고 백화점으로는 중부권 최대 규모다. 총 사업비 6천500억원이 투입됐다.
구찌와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펜디 등의 고가 브랜드를 비롯해 총 5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대전신세계 위치가 1993년 대전엑스포가 개최됐던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193m 높이로 세워진 엑스포 타워에는 아트 전망대와 신세계그룹 백화점 부문의 독자 호텔 브랜드인 호텔 오노마가 들어섰다.
대전의 도시 브랜드를 홍보하는 대전 브랜드 홍보관 '꿈돌이 기지'(가칭)도 조성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인 '신세계 넥스페리움'과 대전·충청 지역의 첫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인 '스포츠 몬스터',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4천200t 규모 수조의 아쿠아리움, 복층 옥상정원 등 체험형 시설도 있다.
문화센터인 신세계아카데미는 성인과 어린이(키즈) 공간을 따로 나눠 운영한다. 7개 관 943석 규모의 극장과 영어 키즈카페, 미술품 전시 공간인 신세계 갤러리도 문을 연다.
대전신세계는 핵심 상권인 대전과 세종 등 충청권을 넘어 승용차로 1시간 30분 내 접근 가능한 전북권의 군산, 전주, 완주, 익산 지역 소비자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전시 공모사업을 통해 문을 여는 만큼 지역 현지법인으로 운영한다. 지역민도 우선 채용했다. 새로 채용한 백화점과 호텔 인력 490명 중 대전 현지 채용률은 79%이며 총 3천여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신세계백화점은 전했다.
대전 지역 농산 브랜드인 '파머스 161'과 '보물섬 수산' 등 지역 브랜드도 입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차별화한 콘텐츠로 중부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찾을 수 있는 관광과 쇼핑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라면서 "신세계의 콘텐츠와 과학 수도 대전의 정체성까지 담아 새로운 백화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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