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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니에도 농업기술 수출…생기원, '맞춤형' 농기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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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니에도 농업기술 수출…생기원, '맞춤형' 농기계 지원
전북테크노파크와 현지에 농기계 기술지원센터 구축 추진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식량 자급화를 위해 한국이 트랙터 개발 등 농기계 기술지원에 나선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도네시아 사무소는 19일 오전 '한-인도네시아 농업기계 기술 협력 촉진을 위한 국제세미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세미나에서 생산기술연구원과 전북테크노파크는 인도네시아에 농기계 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하는 구상을 공개했다.
인도네시아는 벼농사 이모작이 가능함에도 쌀 생산량이 부족해 매년 쌀을 수입했다.
이에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싱가포르 면적의 10배에 이르는 77만 헥타르 규모 경작지를 개발하겠다며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을 지난해 식량개발 특임 장관으로 지명했다.



프라보워 장관을 비롯한 현지 정부는 우리나라에 농기계 기술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생산기술연구원과 전북테크노파크는 우리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수행해 우즈베키스탄에 농기계 기술지원 센터를 조성한 경험이 있고, 미얀마와 에티오피아에서도 비슷한 사업을 시작한 상태다.
두 기관은 산업통상자원부의 ODA 기획사업 선정에 따라 올 연말까지 인도네시아에 어떤 형태의 농기계 기술지원 센터를 건립해야 타당성이 있을지, ODA 모델부터 설계한다.



이상대 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인도네시아는 쌀농사에 적합한 환경임에도 경지 정리, 기계화가 안 돼 있다"며 "현지 정부가 1차로 원하는 것은 현장에 적합한 트랙터를 개발해 수입하지 않고 직접 생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논은 물을 대지 않아도 푹푹 빠지는 늪지가 많다"며 "바퀴가 잘 빠지지 않도록 조치하고, 차량 높이를 올리고, 바이오디젤을 섞어 쓰도록 습전형 트랙터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ODA 사업으로 인도네시아에 농기계 기술지원 센터를 설치하면 트랙터 등 농기계 개량 연구를 공동 수행해 향후 한국 업체들이 합작사나 주요 부품 수출 등으로 참여하는 효과가 있다.
또, 센터에서 농기계 AS 인력 양성 교육을 하고, 현지 농업인을 상대로 농기계 사용법 등을 교육하기에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배건열 생산기술연구원 인도네시아 사무소장은 강조했다.
그동안 인도네시아는 트랙터는 일본산을 주로 수입해 쓰고, 경운기 등 저가 농기계는 중국산을 사다 쓰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대규모 식량 생산을 위해 트랙터 표준 사양 등을 정하려 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 외곽 보고르 농과대학 캠퍼스 등에 농기계 기술지원 센터를 건립하고 싶다며, 한국에 적극적으로 ODA 사업을 요청하고 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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