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꾸려진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이 18일 경남 김해에 있는 계란유통센터 등을 방문해 계란 유통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합동점검반이 이날 오후 대한양계협회 부산·경남도지회와 계란유통센터 ㈜산골을 방문해 산지 출하가격과 계란 유통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비수도권의 계란 소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이유를 출하·유통 단계에서부터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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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의 계란가격(30개 기준)은 6천845원이다. 비수도권만 따로 보면 6천909원으로 수도권(6천561원)보다 348원 비쌌다.
점검반은 개별 양계에서 출하가격 결정 시 참고하는 기준가격으로 활용되는 '양계협회 고시가' 결정 과정과 지역 내 계란 수급·유통 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특란 1구의 고시 가격은 수도권·충청권·강원권 180원, 호남권 184원, 영남권 192원 등이다.
점검반은 "산란계 사육 마릿수 회복에 따른 국내 계란 생산량 증가 추세가 고시가격과 유통가격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부연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을 위한 살처분 등의 여파로 크게 올랐던 계란가격은 지난 12일(6천947원) 근 7개월 만에 처음 6천원대로 내렸다.
점검반은 "아직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즉각 파악하고 신속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담합 정황 등 불공정 행위가 발견되는 경우 공정위 조사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은 기재부, 농림축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12일부터 계란의 생산·유통·판매 전 단계를 점검 중이다.
출범 이후 전국 양계농장, 유통센터·수입란 처리장,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소매점 등 20여곳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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