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열대 늪지 판타나우·아마존 열대우림 등 피해 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1985년 이래 전체 국토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삼림이 화재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주요 대학과 환경단체, 정보통신(IT) 기업이 참여해 이뤄진 '생태계 지도' 연구 프로젝트에 따르면 1985년부터 2020년까지 36년간 삼림 167만3천142㎢가 불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브라질 전체 국토(851만5천700여㎢)의 20% 가까운 규모로, 화재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브라질 정부의 주장과 달리 삼림 파괴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특히 화재 후 복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61%에 해당하는 지역에서는 화재가 2차례 이상 재발한 것으로 드러나 관리 부실에 따른 비난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연구진은 "아마존 열대우림과 판타나우 등에서 일어나는 화재는 생태계를 파괴할 뿐 아니라 대량의 탄산가스 배출로 기후변화의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국토는 아마존 열대우림, 판타나우, 세하두, 카칭가, 팜파, 마타 아틀란치카 등 6개 지역으로 나뉜다.
이번 조사에서 '지구의 허파' 아마존 열대우림은 전체 면적의 16.4%(69만28㎢)가 화재로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세계적 열대 늪지 판타나우는 전체 면적의 57.5%(8만6천403㎢), 세하두는 36%(73만3천851㎢), 카칭가는 10.5%(8만8천550㎢), 마타 아틀란치카는 6.5%(7만1천674㎢), 팜파는 1.5%(2천636㎢)가 각각 화재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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