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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주간전망> 파월 발언·FOMC 의사록·소매판매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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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주간전망> 파월 발언·FOMC 의사록·소매판매 주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6~20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소매 판매 등의 지표를 앞두고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장중 차익실현 매물과 업종별 손바뀜 등으로 오름폭은 크지 않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등 향후 행보에 대한 신호 등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주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팬데믹 이후 경기회복세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속속 나왔다.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고물가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연준의 시각을 강화했고, 소비 심리 지표는 1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비관론도 확산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연준이 예상보다 일찍 긴축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을 줬고, 주가는 실적에 주목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파월 의장은 미 동부시간 17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교사 및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타운홀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경제 상황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전과 크게 달라진 발언을 내놓을 것 같지는 않다. 파월 의장은 2019년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경제에 대해 간략하게 발언하는 데 그친 바 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이번 주보다 다음 주 26~28일 예정된 연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해 새로운 신호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 18일 나올 FOMC 의사록도 주목할 부문이다. 지난 회의에서 연준은 미국 경제가 연준의 완전고용 및 물가 안정 목표치로의 "진전을 이뤘다"며 "앞으로 다가오는 회의에서 계속 진전을 평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의사록에서 의원들이 나눈 발언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인 테이퍼링 시점에 대한 신호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전문가는 연준이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자산 매입 축소 시점은 올해 12월이나 내년 초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앞으로 시장에 충분한 신호를 주면서 점진적으로 긴축에 나서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팬데믹 이후 풀린 대규모 유동성이 축소되는 첫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긴장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주요 지표로는 소매판매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소매판매가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6월에는 0.6% 증가했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 판매도 0.2% 늘어나는 데 그쳐 전달의 1.3% 증가를 밑돌 전망이다.
미국의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소매 판매의 둔화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따른 성장 둔화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지난주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소비자태도지수가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소비자들의 심리가 악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주에는 타깃, 메이시스, TJX, 로우스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도 발표돼 미국의 소비 상황을 가늠해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와 같은 경제 지표가 강하다면 지난주 다시 살아난 리플레이션 거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리플레이션 거래는 에너지, 산업, 자재, 금융 등 경기에 민감한 종목에 투자하는 거래다.
지난 한 주간 S&P500지수는 0.71% 올랐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7%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0.09% 하락했다.
3대 지수 중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으나 8월 들어 상승률이 1%대에 그칠 정도로 상승 폭은 크지 않다. 다우지수도 8월 들어 1%가량 올랐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16일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6월 해외자본수지(TIC)
-17일
7월 소매판매
7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6월 기업재고
8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월마트, 홈디포 실적
-18일
7월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토론
타깃, 엔비디아, 로우스, TJX, 텐센트 실적
-19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8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7월 경기선행지수
메이시스 실적
-20일
특이 일정 없음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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