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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방부, 日방위상 야스쿠니 참배 비판…"음험한 속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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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방부, 日방위상 야스쿠니 참배 비판…"음험한 속셈"
'야스쿠니 사진' 中 연예인은 광고 20여개 중단돼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국방부가 일본 방위상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해 "침략 역사에 대한 일본의 잘못된 태도와 전후 국제질서에 대한 음험한 속셈을 반영한다"고 비판했다.
14일 중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우첸(吳謙)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전날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이 태평양전쟁 종전일(8월 15일)을 앞두고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일본 정치인·관료들은 주변국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우 대변인은 "야스쿠니신사는 일본 군국주의가 대외 침략전쟁을 일으킨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이라면서 "역사를 직시하지 못하면 미래가 있을 수 없다"고 반성을 촉구했다.
그는 또 "일본 방위부서가 최근 역외국가와 결탁해 중국의 국방 정책과 군대 발전을 비방하고, (중국을 겨냥한) 군사훈련을 크게 한다"면서 "순전히 중국 내정인 대만 문제에 거칠게 개입하고 남중국해에서 도발 행동도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일 간 국방 분야 관계 발전을 심각히 방해한다"면서 "일본이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상호 내정불간섭 원칙에 근거해 중국과 마주 보고 나아가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여행 중에 야스쿠니신사에서 사진을 찍었던 중국 연예인이 뒤늦게 비판의 도마 위에 올라 20개가 넘는 광고계약이 중단되는 일도 발생했다.
2018년 야스쿠니신사에서 사진을 찍은 배우 장저한(張哲瀚)은 "나는 친일파가 아니다"라며 사과문까지 올렸다.
하지만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대중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고, 음료업체 와하하(娃哈哈)를 비롯한 20개 이상 업체가 장저한과의 상업적 협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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