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코로나 자문관 "북한처럼 안 되려면 국경 재개방해야"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정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에 관한 자문을 하는 경제인이 뉴질랜드가 국경을 다시 열어야 북한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자문단을 이끄는 브라이언 로슈는 13일 뉴질랜드텔레비전(TVNZ) 1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뉴질랜드는 국경을 다시 열어야 한다며 그래야 남태평양의 북한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전날 발표를 통해 자문단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오는 10월부터 일부 입국자들에 대한 자가 격리 등 시험 기간과 백신 접종 완료를 거쳐 내년 초부터 코로나19로 닫혀진 국경을 단계적으로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우정공사 대표와 호크스 베이 지역 보건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낸 로슈는 "우리가 하는 게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혁신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현재 모델 속에 영원히 멈추어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시점에서 국경을 다시 여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며 여러 가지 방안을 시험해보는 것은 올바른 접근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뉴질랜드가 해야 하는 시험들을 하지 않고 있으면 시간의 덫에 갇혀 있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남태평양의 북한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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