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LG상록재단은 청소년들이 나라꽃인 무궁화를 친숙하게 접하도록 하기 위해 2023년까지 전국 1천개 초·중·고등학교에 무궁화 5천그루를 무상으로 보급한다고 12일 밝혔다.
![](http://img.yna.co.kr/etc/inner/KR/2021/08/12/AKR20210812032700003_01_i.jpg)
LG상록재단은 지난해 독립운동가인 남강 이승훈 선생이 세운 서울 오산고등학교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모교인 서울 경신고등학교에 무궁화 묘목을 전달했다. 이를 시작으로 올해는 전국 300여개 학교에 약 1천 500 그루의 묘목을 보급했다.
무궁화는 여름철 100여일간 매일 꽃송이가 피었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하는 관상수로, 과거에는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현재는 전국 가로수 937만 그루 중 무궁화의 비중이 약 5%에 불과하다.
LG상록재단은 산림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도 광주시 소재 화담숲 인근에 무궁화 양묘장을 조성해 선덕, 원화 등 우수한 무궁화 품종 8천여 그루를 심고 생육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화담숲에 무궁화 2천500여그루 규모의 무궁화 동산을 조성했다.
![](http://img.yna.co.kr/etc/inner/KR/2021/08/12/AKR20210812032700003_02_i.jpg)
LG상록재단은 각 학교에서 잘 키울 수 있도록 올해 공급하는 무궁화 묘목을 건강한 묘목으로 우선 선별하고, LG그룹의 농자재 전문 기업 팜한농의 작물보호제도 함께 기증할 예정이다.
LG상록재단은 지난해부터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가정에서도 기를 수 있는 실내용 무궁화 품종 개발에도 나섰다. 실내용 무궁화가 개발되면 일반인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재배 방법을 제작해 함께 보급할 계획이다.
LG상록재단은 1997년 설립된 환경 보호 분야 공익 재단으로 멸종 위기종 보호, 철새 도래지 정비, 산림 회복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