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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미디어·커머스 등 신사업 '순풍'…영업익 11%↑(종합)
매출 4조8천183억원·영업이익3천966억원…전년대비 각 4.7%, 10.8%↑
5G 가입자 770만명…올해 10월 12일 주총서 인적분할 확정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뉴 ICT' 사업 성장으로 2분기 호실적을 냈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85% 증가한 3천9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8천18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천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04% 증가했다.
SK텔레콤은 "SK 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당기 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는 '뉴 ICT' 관련 매출이 1조5천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 효과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8.7% 증가한 9천971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642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고, 2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는 881만명에 달했다.
지난 5월 기획 스튜디오 '스튜디오 웨이브'를 설립한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HBO 콘텐츠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융합보안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3천698억원, 3.1% 감소한 286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꾸려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한 2천110억원이었다.
티맵모빌리티는 물류 IT 업체 YLP를 인수하며 화물운송 시장에 진입했고, 원스토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도이치텔레콤캐피털파트너스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동통신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해 3조216억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1.7% 증가한 3천284억원이었다.
2분기 말 5G 서비스 가입자는 770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96만명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올해 7월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로 메타버스 대중화를 추진한다.
올해 6월 이사회를 통해 공식화한 인적분할은 올해 10월 12일 주주총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통신·AI(인공지능)·디지털 인프라 기반의 존속회사와 반도체·ICT 투자 전문 신설회사로 인적 분할을 추진한다.
SKT 신설회사는 반도체·플랫폼·미래 혁신기술 투자로 현재 약 26조원인 순자산 가치를 2025년까지 75조원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윤풍영 SKT CFO는 "'뉴 ICT'와 무선통신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주주 및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인적 분할이 존속회사와 신설회사가 크게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jung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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