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오모에게 성추행" 피해 주장 여성 2명 추가 등장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앤드루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하는 두 명의 여성이 추가로 나타났다고 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들은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이 지난주 모두 11명에 대한 쿠오모 주지사의 성추행 혐의 보고서를 공개한 뒤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총장 사무실은 조사가 공식적으로 종료됐다면서 해당 내용을 지방 검찰에 넘겼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여성들의 신원과 구체적인 피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고, 관련한 레티샤 총장의 언급도 없었다고 한다.
한편 쿠오모 주지사를 형사 고소한 전직 비서 브리트니 코미소는 이날 공개된 미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쿠오모 주지사가 지난해 사저에서 자신의 가슴과 엉덩이를 만졌다고 밝혔다.
코미소는 쿠오모 주지사와 포옹 당시를 언급하며 "그의 어머니나 형제와 하는 포옹이 아니었다. 성적 만족을 위한 의도를 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뉴욕주에서는 코미소가 고소를 제기한 올버니 카운티를 포함해 모두 5개 카운티 지방검찰청이 쿠오모 주지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뉴욕주법에 따르면 성적 욕구를 만족하기 위해 타인의 성적인 혹은 은밀한 부위를 접촉하는 행위는 강제 추행에 해당하는 범죄다.
쿠오모 주지사의 변호사는 코미소 주장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 여인의 이야기는 거짓"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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