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인천공항공사·항우연과 손잡고 UAM 개발 박차
UAM 교통관리체계 구축 위해 공동 연구개발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손잡고 '하늘을 나는 차'로 불리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개발에 속도를 낸다.
대한항공은 5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인천공항공사, 항우연과 UAM 교통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3곳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UAM 운항통제와 교통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협력, 상호교류를 통한 산업 구체화 등의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각 기관이 보유한 기술적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개발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여객·화물 운송과 유·무인항공기 개발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인천공항공사의 항행안전시설과 공항 건설·운영 분야 기술력, 항우연의 미래항공 교통관리 연구 역량 등과 시너지를 발휘해 국내 UAM 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UAM은 도심 하늘길을 활용해 교통 체증과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차세대 모빌리티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UAM 시장 규모는 2040년 1조5천억달러(한화 약 1천717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6월 UAM 팀코리아를 결성해 민관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005380], 한화시스템[272210], SK텔레콤[017670], 대한항공 등이 UAM 팀코리아에 참여해 UAM 기체 제작부터 기반 시설 구축, 운항 서비스 제공까지의 UAM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 기관, 연구소 등과의 기술적인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도심 하늘길 개척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운항 통제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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