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우수 민자 고속도로에 '수원광명고속도로' 선정
국토부, 18개 민자도로 운영실적 분석…전체 평균, 작년보다 5점 오른 84점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정부의 민자 고속도로 운영 평가에서 수원광명고속도로가 '최우수' 도로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3일 '2021년 민자 고속도로 운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민자 고속도로 운영평가는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 민자도로 관리지원센터가 18개 민자 고속도로의 지난해 운영실적을 토대로 안전성·편의성·효율성·공공성 등 4개 분야에 대한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평가 결과, 수원광명고속도로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부산울산고속도로·옥산오창고속도로·용인서울고속도로·인천대교 등 4개 고속도로는 우수 도로로 선정됐다.
또 전체 민자 고속도로의 운영·관리 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평가 평균 점수는 지난해 79점에서 올해 84점으로 올랐으며, 민자 고속도로 간 운영평가 점수 표준편차는 지난해 7.16점에서 올해 5.88점으로 줄었다.
특히 민자 고속도로의 이용자 편의성 향상과 도로 공공성 확보, 도로 안전성 향상 노력이 눈에 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수원광명고속도로는 남광명·동시흥 톨게이트(TG) 등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요금소의 하이패스 차로를 증설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일부 도로는 통행료 인하를 통해 국민 경제 부담을 줄였다.
대구부산·서울춘천고속도로는 사업 재구조화로 통행료를 낮췄고, 인천김포·평택시흥·안양성남 고속도로는 통행료 인상 요인을 억제해 공공성을 강화했다.
도로의 안전성도 향상됐다.
인천대교·부산울산고속도로는 영상 분석기술 등 신기술을 활용한 적재 불량 판별 시스템을 도입했다.
평택시흥고속도로와 광주원주고속도로는 차량 부착용 노면 온도 수집 센서를 도입하고, 결빙 관리시스템과 실시간 연계하는 등 신속한 결빙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다만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한 교통사고 감소 노력은 더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할 부분이라고 국토부는 강조했다.
국토부는 다음 달 안으로 민자 고속도로 합동 워크숍을 열어 우수사례를 적극 공유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한 조치계획도 조속히 제출받아 3개월 내 후속 조치 이행상황을 빠짐없이 점검할 예정이다.
오원만 국토부 도로투자지원과장은 "앞으로도 민자 고속도로 운영·관리 수준을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평가 제도를 지속 보완하고 엄정한 평가를 실시해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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