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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원피스에 치마, 레깅스까지…우린 원하는 대로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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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원피스에 치마, 레깅스까지…우린 원하는 대로 입는다
여자 배드민턴 선수들 자유로운 복장 눈길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 부담 없어 좋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우리가 원하는 대로 입을 수 있다니 참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올림픽 경기에서 여성의 복장을 놓고 논란이 이는 가운데 배드민턴 여자 선수들이 원피스와 짧은 치마, 레깅스, 반바지, 긴바지 등 다양한 복장을 착용해 눈길을 끈다.
리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파란색 원피스를 입고 출전한 인도의 푸살라 신두는 28일 홍콩의 청 응안 이와 여자 배드민턴 예선경기에서 승리한 후 이같이 말했다.
로이터 등 외신들도 도쿄 올림픽에 참가한 여성 배드민턴 선수들의 자유로운 복장을 화제로 다뤘다.
이날 경기를 했던 30명의 여자 배드민턴 선수 중 3분의 1가량이 반바지 외에 레깅스와 치마바지, 치마, 반바지, 원피스 등을 자유롭게 입었다.
이란의 소라야 아게히 하지아가는 더운 날씨에도 히잡을 쓰고 긴팔 티셔츠와 레깅스를 입고 출전, 중국의 허빙자오와 맞섰다. 그는 열심히 싸웠지만 아쉽게 패했다.





배트민턴의 이런 움직임은 내부 비판에 따른 것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앞서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배드민턴의 인기를 높이고 기업 지원을 늘리기 위해 여자 선수들에게 미니 스커트 유니폼을 의무화하는 규정을 신설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복장을 자유화하게 됐다.
선수들은 이 같은 변화를 반기고 있다.
전날 여자 배드민턴 단식 예선 L조에서 승리한 커스티 길모어(영국)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들려서 좋았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에 부담을 느끼지 않게 돼 행운"이라고 변화를 반겼다.

독일 여자 기계체조 대표팀 선수들도 기존의 '레오타드'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고 올림픽에 참가했다.
지금까지 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체조 선수들은 원피스 수영복에 긴 소매를 덧 댄 레오타드 유니폼을 착용해왔다.
독일 체조연맹은 지난 4월 선수들이 몸을 가리는 운동복을 입는 것이 "체조선수의 성적 대상화를 막는 일"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8일 불가리아에서 열린 유럽 비치핸드볼 선수권 대회에서는 여자 선수들의 복장을 놓고 잡음이 빚어졌다.
당시 노르웨이 비치핸드볼 여자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반바지를 입고 출전했다.
이에 국제핸드볼연맹이 비키니 수영복을 입어야 하는 규정을 위반했다며 벌금을 부과하자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pual0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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