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홍콩 증시 동반 상승 출발…'규제 충격' 일단 진정
홍콩 2%대, 상하이 1%대 상승…중국 관영매체 '사태 수습 논평'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당국의 규제 위험이 돌출하면서 폭락 사태를 겪은 중국과 홍콩 증시의 주요 지수가 29일 동반 상승하면서 중국발 '규제 충격'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29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 상승한 3,403.84로 장을 시작했다.
오전 10시 30분(이하 현지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 폭은 0.87%로 다소 축소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3일부터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가 이날 상승 반전을 시도 중이다.
같은 시각 기술주 비중이 높은 선전증권거래소의 선전성분지수는 1.63% 상승 중이다.
텐센트, 알리바바, 메이퇀 등 중국의 대형 기술주들이 상장한 홍콩증권거래소의 대표 지수인 항셍지수는 이날 2.93% 오른 26,221.3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10시 30분 현재 지수는 1.9% 상승 중이다.
거대한 사교육 시장을 사실상 '해체'한 중국 당국의 초강경 대처로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기업들의 주가 폭락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26∼27일 양일간 중국 본토 증시의 시가총액만 4조3천억 위안(약 761조원)가량 '증발'한 것을 비롯해 중국 본토와 홍콩, 미국 증시에서 중국 기업들의 시총은 1천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새벽 관영 신화통신은 자본시장 발전 등 자국의 개혁개방 정책 기조에는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는 취지의 논평을 발표하면서 시장 민심 수습에 나섰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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