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오른 3,230대 마감…기관 2천300억 순매수(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7일 코스피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58포인트(0.24%) 오른 3,232.5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9.48포인트(0.60%) 상승한 3,244.43에 출발해 장중 3,250선도 회복했다가 홍콩 증시 급락으로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며 마감했다.
기관이 2천293억원, 외국인이 47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선물도 7천77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81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관련 불확실성보다는 실적 및 경기 정상화 과정 지속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현재 달러 약세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며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내린 달러당 1,150.1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전날에 이은 중화권 증시 약세는 코스피 상승을 제한했다.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 닛케이지수는 0.49% 올랐지만, 대만 자취안지수는 0.77% 내렸다. 우리 장 마감 때쯤 홍콩 항셍지수는 2.36% 급락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84% 하락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자국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규제 강화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홍콩 시장의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삼성SDI[006400](3.12%)와 LG화학[051910](2.20%), 포스코(2.97%) 등이 2% 이상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7%)와 카카오[035720](0.34%)도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0.85%)와 SK하이닉스[000660](-0.38%)는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95%)과 운수창고(1.23%), 은행(0.95%), 종이·목재(0.73%), 화학(0.73%), 의약품(0.69%), 기계(0.60%) 등은 상승한 반면, 통신업(-1.18%), 섬유·의복(-0.98%), 의료정밀(-0.78%) 등은 하락했다.
테마주로는 전격적인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 발표에 일신석재[007110](23.71%)와 대아티아이(11.15%), 신원[009270](10.86%) 등 남북경협주가 급등했다.
거래량은 9억7천832만주, 거래대금은 12조737억원이었다.
상승 종목은 534개로, 하락 종목 287개보다 많았다.
코스닥지수는 1.08포인트(0.10%) 내린 1,046.55에 종료했다.
지수는 3.24포인트(0.31%) 상승한 1,050.87에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 하락세로 전환한 뒤 장을 마쳤다.
개인이 1천25억원 순매수를 나타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6억원과 38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 가운데에는 카카오게임즈[293490](1.58%)와 씨젠[096530](1.22%), 펄어비스[263750](0.25%), SK머티리얼즈(0.25%)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44%)와 에코프로비엠[247540](-0.53%), 셀트리온제약[068760](-0.34%) 등은 약세로 종료했다.
거래량은 15억2천524만주, 거래대금은 11조5천776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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