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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판 모바일EBS 설립 시동…과기부, 내년까지 92억원 투입
방송 시설 지원·EBS 운영 노하우도 전수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에 한국교육방송(EBS)을 모델로 한 모바일 교육방송국 설립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캄보디아 교육방송국 구축 사업은 과기정통부의 공적개발원조(ODA) 계획 중 하나다. 사업 기획 단계부터 외교부의 '신남방 시그니처사업', 기획재정부의 '특색사업 77선'에 선정되는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ODA로 관심을 받았다.
과기부는 내년까지 약 92억원을 투입해 스튜디오,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HDTV 송출 장비, 교육관리시스템(LMS) 등을 갖춘 교육 방송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콘텐츠 기획·제작, 방송 분야별 인력양성, 방송국 운영 지원 등 EBS의 운영 노하우도 전수한다.
과기부 김성규 국제협력관은 "캄보디아 교육방송국은 캄보디아 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향후 양국의 방송콘텐츠 공유와 인력 교류 등 문화 교류의 전진기지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캄보디아 교육청소년체육부 킴 쎄타니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생과 교사를 위한 원격교육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이번 사업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국가적인 사업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i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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