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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탠드업 코미디언 재키 메이슨 별세…향년 9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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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탠드업 코미디언 재키 메이슨 별세…향년 93세
유대계 대표 코미디언으로 활약…심슨 가족에 랍비로 출연




(서울=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미국 스탠드업 코미디언 겸 작가인 재키 메이슨이 향년 93세로 생을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메이슨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인 라울 펠더는 전날 밤 뉴욕의 한 병원에서 메이슨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펠더는 "그는 가까운 친구와 가족이 함께 하는 가운데 평화롭게 생을 마감했다"며 "메이슨은 2주 동안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메이슨은 위스콘신주 세보이건에서 태아나 뉴욕에서 자랐으며, 코미디언이 되기 전 짧게 아마추어 권투 선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유대인 출신인 메이슨은 코미디언으로 데뷔하기 전 랍비 서품을 받기도 했다.
이런 경력 때문인지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심슨 가족에서 랍비 하이먼 크러스토프스키 역을 맡았다.
메이슨은 유대인 문화와 표현을 바탕으로 현대 스탠드업 코미디가 완전히 자리 잡게 된 1930∼1940년대 '보르시 벨트'(뉴욕 인근 여름 리조트들이 몰려 있던 지역) 스타일 스탠드업 코미디 무대에서 인기를 얻었다.
브로드웨이 진출 후에도 '원맨쇼' 형태의 코미디로 큰 성공을 거뒀고 토니상도 수상했다.
말년에는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더 얼티메이트 쥬'라는 블로그를 큐레이팅했다.
1989년 뉴욕 시장 선거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루디 줄리아니를 지지한 그는 경쟁자인 흑인 데이비드 딘킨스를 향해 인종차별적 언사를 사용, 정치적 구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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