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수해 사망 56명으로 늘어…차량 갇힌 터널서도 인명피해
정저우 지하철 이어 터널서도 사망자…배수·구조 진행 중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허난(河南)성에 최근 내린 기록적 폭우로 인한 사망자 수가 56명으로 늘었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가 24일 보도했다.
허난성 정부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수해로 23일 오후 7시(현지시간) 현재까지 모두 56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鄭州) 지하철 침수로 초기에 12명이 사망한 데 이어 침수된 터널에서 복수의 사망자가 나왔다.
20일 이후 많은 차량이 갇힌 정저우 징광루(京廣路)터널에서는 23일까지 물이 다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배수 및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며, 사상자수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소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허난성 주민 중 750만명 이상이 이번 물난리로 피해를 봤으며, 그중 약 92만 명은 거주지를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아울러 57만6천600ha 면적의 작물이 피해를 봤고, 붕괴한 가옥도 전체 허난성에서 3천800호에 달했다.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23일 오후 3시 현재 허난성 내 파손된 도로 831개 구간 중 345개 구간이 복구됐고, 정저우 시의 339개 버스 노선 가운데 약 290개가 운행을 재개했다.
다만 침수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지하철 복구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현지 교통 당국은 전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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