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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주마 전 대통령 동생 장례식 참석 후 재수감(종합)
주마 수감 이후 폭동 사망자 337명으로 늘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수감 중인 제이콥 주마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에게 22일(현지시간) 열리는 동생 장례식 참석이 허용됐다고 타임스라이브 등 현지 매체가 교정 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이에 따라 주마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저가 있는 은칸들라에서 동생 장례식에 참석했다가 오후에 에스트코트의 교정시설로 돌아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은칸들라와 에스트코트는 주마 전 대통령의 출신지인 콰줄루나탈주에 있다.
79세인 주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 늦게 동생 마이클의 장례식에 참석하겠다며 '특별 휴가'를 신청했다.
남아공에서는 수감자라도 가족 친지의 장례식 참석이 통상 허용된다.
주마 전 대통령은 장례식에 참석하는 동안 수형자 복장을 하지 않아도 됐다. 그는 검은 양복에 흰 셔츠를 입었다.

군인들이 장례식장 주변을 순찰하고 군경 차량이 도로에 배치됐다.
그는 자신의 재임 기간(2009∼2018) 부패 혐의를 조사하는 사법위원회 출석을 명령한 헌법재판소 결정을 무시하다가 법정모독죄로 15개월 형을 선고받고 지난 8일 수감됐다.
이후 콰줄루나탈주와 최대 경제권인 하우텡주를 중심으로 폭동과 약탈, 방화가 일주일가량 벌어졌다.
이번 소요는 1994년 백인 소수 정권의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 철폐 이후 벌어진 최악의 사태이다. 관련 사망자는 337명으로 늘었다고 쿰부조 은차베니 대통령실 장관 대행이 22일 밝혔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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