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장 "천연물 원료 품질 확보·국산화 지원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김강립 처장은 한약재 등에 쓰이는 국내 천연물 자원의 보존과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자 21일 학계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들과 충북 옥천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의학·천연물약학 분야 학계 전문가와 생약·건강기능식품·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식약처가 보관하는 자원을 연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식약처가 천연물자원 품질관리 연구를 지속해서 수행할 것, 수입 원료의 수급 불안정에 대비해 원료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건의했다.
김강립 처장은 "한약재인 팔각회향과 개똥쑥이 신종플루와 말라리아 치료제에 활용됐고, 생약인 작상(쥐꼬리망초)을 원료로 사용한 제품이 식약처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사례처럼 천연물 자원의 개발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처장은 "국민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 원활하게 개발되도록 식약처가 천연물 원료의 품질 확보와 국산화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식약처는 양구(북부), 옥천(중부)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를 통해 국내 생약자원을 지리적 위치와 기후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제주(남부) 센터가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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