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수 춤·노래 배우고 싶다" 요청에 LA 'K팝 강좌' 재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중단됐던 로스앤젤레스(LA) 주재 한국문화원의 K팝 강좌가 1년 만에 재개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코로나19 시기에도 미국에서 K팝의 뜨거운 열기를 끌어낸 가운데 현지 K팝 팬들을 중심으로 "한국 가수의 춤과 노래를 배우고 싶다"며 강좌를 부활시켜달라는 요청이 끊이질 않았기 때문이다.
LA 한국문화원은 오는 2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K팝 댄스·보컬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K팝 아카데미'는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됐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 확산으로 중단됐고 K팝 관련 행사도 1년 동안 전혀 열리지 못했다.
그러자 문화원에는 BTS 팬클럽 '아미' 등 K팝 팬들을 중심으로 강좌를 언제 다시 여느냐는 문의가 쇄도했다고 한다.
코로나 대유행 시기 집에서 유튜브 등을 시청하면서 익힌 K팝을 전문 강사를 통해 더 배우고 싶다는 요청도 이어졌다.
문화원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미국 현지 팬들의 K팝 갈증이 더욱 커졌다"며 "한국 가수의 춤과 노래를 전문적으로 가르쳐달라는 요청과 함께 그동안 혼자 연습한 K팝 실력을 검증받고 싶다는 문의도 많았다"고 전했다.
문화원은 K팝 팬들의 요청 등을 고려해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K팝 강좌를 재개하고 온라인 수업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에서 BTS 뮤직비디오 안무에 참여하고 K팝 가수들의 댄스와 보컬 레슨을 담당한 전문 강사들을 초빙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위진 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류 팬들이 그동안 쌓아둔 열정을 풀고 K팝으로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