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홍수 사망자 30명 넘어…실종자 수색 속 복구 작업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벨기에에서 최근 발생한 홍수에 따른 사망자가 30명을 넘어섰다.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매체 RTBF, 르수아르 등에 따르면 벨기에에서 피해가 집중된 남부 왈롱 지역 당국은 이날 오전 현재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36명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30∼10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했다.
전날 저녁 벨기에 위기 센터는 31명이 숨진 것으로 공식 확인됐으며, 163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현지 당국은 실종자 수와 관련, 휴대전화 분실이나 배터리 방전으로 연락이 닿지 않거나 신분증 없이 병원으로 이송된 경우 등 여러 요인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벨기에 위기 센터는 이제 더는 피해 지역에서 당장은 위험은 없다면서 구조 작업은 끝났지만, 수색 작업은 일부 지역에서 계속되며 잔해 청소와 물질적 피해 추산 작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피해 지역에서 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또 다른 인명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앞서 수해로 끊긴 전기는 일부 복구가 됐으나 전날까지도 3만7천여 가구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운행이 일시 중단됐던 남부 철도 구간 가운데 일부는 운행을 재개했으며 8월 말까지 점진적으로 완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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