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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긴장 속' 미 공군, 서태평양 훈련에 F-22 25대 투입
미 군사전문가 "태평양에 이 정도 규모 F-22 투입 처음"…대중 경고 의미



(서울=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로 중국과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이 서태평양 군사 훈련에 역대 최대 규모의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 25대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CNN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는 이달 서태평양에서 진행되는 '태평양 아이언 2021' 작전에 하와이주 공군방위군과 알래스카 엘멘도르프-리처드슨 합동기지 소속 F-22 전투기 25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미국의 5세대 전투기인 F-22는 스텔스 기능이 뛰어나 적 레이더망을 뚫고 핵심 시설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
최고속력은 마하 2.5를 넘고, 작전반경 역시 2천177㎞에 달해 한미, 미일 연합훈련에도 참여하는 전략무기다.
케네스 윌즈바흐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CNN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랩터를 태평양 공군 작전 지역에 함께 배치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군사 전문가인 칼 슈스터 전 미 태평양사령부 합동정보센터 작전국장은 "(미국이) 이번 훈련에 F-22를 대거 배치한 것은 대만과 남중국해 등 태평양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중국에 즉각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F-22의 배치는 보통 6∼12대로 이뤄진다"면서 "미 공군은 현재 중국이 보유한 전체 5세대 전투기보다 더 많은 수의 5세대 전투기를 단기간에 전장에 배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현재 20∼24대의 5세대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공군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슈스터는 전했다.
반면 미 공군은 180여대의 F-22를 보유하고 있고, 정비·보수 등 이유로 한 번에 절반 정도만 임무에 투입할 수 있다.
피터 레이턴 그리피스 아시아 연구소 분석가는 "미국은 중대한 위기나 전쟁이 있을 때 군사 배치 훈련을 적극적으로 한다"면서 "미국은 중국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군은 이번 훈련에 아이다호주 마운튼 홈 공군기지 소속 F-15 전투기 10대와 일본 요코다 공군기지 소속 중형 수송기 C-130J(슈퍼 허큘리스)도 투입할 예정이라고 CNN은 전했다.
슈스터는 "미 공군의 민첩한 전투 능력을 과시하는 것은 중국에 강력한 억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또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에도 안도감을 준다"고 말했다.
미국은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로 중국과 갈등을 겪고 있으며, '항행의 자유'를 내세워 남중국해와 서태평양에 항공모함 등 군함과 전투기를 지속해서 보내고 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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