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셔먼 부장관, 18∼25일 한일 등 방문"…중국은 빠져
한미·한미일 등 연쇄협의로 대북·대중 논의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다음주 한국과 일본을 찾아 한미·한미일 연쇄협의를 한다.
14일(현지시간) 외교부와 미 국무부의 발표를 종합하면 셔먼 부장관은 21일 한국을 방문, 23일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제9차 한미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한다.
한미동맹 강화와 대북정책 공조, 대중 대응 등을 놓고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차관은 지난달 방미했을 때 셔먼 부장관을 만나 한국에 초청했다.
외교부는 "셔먼 부장관의 방한은 한반도·지역·글로벌 사안 등에 대한 한미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방한에 앞서 일본을 찾는다. 21일 도쿄에서 '제8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가 열릴 예정으로, 최 차관도 일본을 방문해 참석하며 이 계기에 한일·미일 차관회담도 열린다.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즈음한 이번 연쇄 협의에서는 대북·대중 대응을 위한 양자·3자 간 협력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는 2017년 10월이 마지막이었다. 2015년 4월 시작돼 2016년 4차례 열렸지만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출범 이후 뜸해졌다.
셔먼 부장관은 이번 아시아 방문 때 중국도 방문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국무부 발표에서 중국은 빠졌다. 셔먼 부장관은 한국에 이어 몽골을 방문한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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