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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모니카 해변에 폐수 '콸콸'…당국, 폐쇄 늑장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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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모니카 해변에 폐수 '콸콸'…당국, 폐쇄 늑장 공지
9시간 동안 6천40만ℓ 정화 없이 방류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타모니카 해변에 상당량의 폐수가 방류됐는데, 당국이 이 사실을 대중에게 늑장 공지해 비판을 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1일 산타모니카 해변 인근의 한 하수 처리 공장에 예상치 못한 많은 양의 건설 폐수와 기름이 하수관을 통해 공장에 유입됐다.
공장 내로 하수가 범람하자 공장 측은 전체 시스템이 마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처리되지 않은 일부 하수를 바다로 방류했다.
당일 오후 7시 30분께 방류가 시작됐고, 공장 측은 오후 8시 10분께 이 사실을 로스앤젤레스 당국에 알렸다. 당국 담당자는 약 2시간 30분 후에 현장에 도착했다.
방류는 다음 날 오전 4시 30분께 끝나 9시간 동안 6천40만ℓ가 정화 처리 없이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
당국은 12일 오후 5시 30분께서야 트위터로 하수 방출로 해변이 폐쇄됐다고 공지했다.
또, 오후 5시 15분께 보도자료를 발송했다. 해변에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기 시작한 것은 당일 오전 11시께였다.
이에 관련 시민단체 등에서는 당국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환경단체 힐더베이의 셸리 루이스는 "미처리 하수가 유출될 때 해변을 즉시 폐쇄해야 하는 프로토콜이 있는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해변이 폐쇄됐을 때 당국은 해변에 표지판을 설치했는데, 사람들에게 알리는 더 큰 노력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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