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 2·4 대책 이전 수준 회복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 지수가 4월 반등한 이후 계속 오르고 있다.
15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6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41.6을 기록하며 전달 137.8에서 3.8포인트 올랐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천680가구와 중개업소 2천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것으로, 0∼200 범위의 값으로 표현된다. 심리지수는 95 미만은 하강국면, 95 이상·115 미만은 보합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한다.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올해 1월 142.8에서 2·4 대책이 나온 이후 3월 129.0까지 떨어졌지만 4월 129.8로 반등한 데 이어 5월 137.8에 이어 지난달에는 1월 수준으로 올라섰다.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 등을 중심으로 최근 과열조짐을 보이면서 상승세가 주변부로 퍼지는 상황이다.
최근 수개월간 기대 심리가 팽배한 인천도 지난달 매매시장 심리지수가 150.8로 전달 149.5에서 1.3포인트 올랐다.
인천은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효과 등으로 집값이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도 지난달 심리지수가 142.6으로 전달 138.3에 비해 4.3포인트 상승했다.
지방에선 제주도가 전달 125.9에서 144.3으로 18.4포인트나 치솟았다.
제주는 최근 집값이 안정됐으나 저평가됐다는 인식과 비규제 지역이라는 이점 때문에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
최근 개발 수요가 높은 강원도 148.3으로 전달 136.7에서 11.6포인트 올랐다.
지방 전체적으론 지난달 매매시장 소비심리 지수가 132.1로 전달 128.0에서 4.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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