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지배구조연구소 분석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13일 탄소감축 관련 사회적 비용이 상장기업의 재무 성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안상희 본부장은 "현재 국내 거래소 시장에서 거래되는 탄소배출권 가격은 단위당 17달러 수준"이라며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제시하는 저소득 신흥시장 적정가격인 25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국내 탄소 배출권 가격이 17달러 이상으로 상승하면 탄소 감축을 위한 상장기업의 사회적 비용이 그만큼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국내 30대 그룹 소속 상장사 중 92개사가 정부로부터 온실가스 할당배출권인 배출허용량을 지정받았다.
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이 기업들의 3년 평균 영업이익과 탄소 감축에 따른 사회적 비용의 비율을 나타내는 탄소보상배율은 탄소 가격 17달러 기준으로 46.5다.
그러나 탄소배출권 가격이 각각 25달러, 40달러로 상승하면 탄소보상배율은 39.8, 26.5로 떨어진다. 즉 각사의 영업이익 대비 탄소 감축 비용 부담이 늘어난다.
안 본부장은 "특히 탄소보상배율 10 이하인 기업은 탄소배출권 가격이 오르면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이런 탄소 감축 관련 사회적 비용의 증가가 기업 재무 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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