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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델타 변이에 내주 코로나 확진 1만명 경고…봉쇄령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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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델타 변이에 내주 코로나 확진 1만명 경고…봉쇄령 '솔솔'
사망자 75명으로 역대 최다…신규 확진자도 사실상 가장 많아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다음 주에는 1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경고음이 나오면서 봉쇄령이 거론되고 있다
8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7천58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75명으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았다.
신규확진자 역시 사실상 가장 많다.
지난 5월17일 신규확진자 9천635명이 나온 적이 있지만, 여기에는 4개 교도소 수감자의 누적 환자 6천853명이 포함된 숫자였다.
그러나 이날 7천58명 중 교도소 수감자는 68명에 불과했고, 나머지 6천990명은 일반적인 확진 사례다.
누적확진자는 30만8천230명으로 늘었다. 이 중 27만9천367명이 3차 유행이 시작된 4월1일 이후 나왔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90% 이상이다.
현재 태국의 코로나 3차 유행의 심각성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진자가 가장 많은 방콕 및 인근 주 신규확진자의 50% 이상, 태국 전역에서도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보건 당국의 고민거리다.
코로나19상황관리센터(CCSA)의 아피사마이 스리랑산 부대변인은 전날 "내주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신규 확진자가 1만명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피사마이 부대변인은 "우리는 신규확진자가 1천명대, 2천명대 그리고 4천명대로 늘어나는 것을 봐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콕의 신규 확진 중 다수는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며, 여러 주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4월부터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방콕 및 주변 주의 코로나19 감염이 40개 주로 확산했다고 지적했다.
3월 말부터 방콕 및 주변 주의 유흥업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고, 4월 중순 송끄란 연휴 기간 전국 각 지역으로 퍼진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그동안 봉쇄령에 부정적이었던 정부 기류도 변하고 있다.
CCSA 작전본부장이기도 한 타나폰 낙파닛 국가안보위원회(NSC) 사무총장은 같은 날 봉쇄령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타나폰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봉쇄 관련 제안이 아직은 없지만, 제안이 이뤄진다면 어떤 것이라도 CCSA는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태국 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자 3월26일부터 비상사태를 발효, 쇼핑몰과 식당 문을 닫도록 하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또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통행금지도 시행했다.
그는 봉쇄령이 내려질 경우, 전역이 대상인지 아니면 델타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지역만이 대상인지에 대해서는 방콕과 주변 주 및 국경을 접한 남부의 4개 주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4월 봉쇄 당시 정부는 3천억 밧(약 10조6천억원)을 어려운 국민들을 돕기 위해 지출했다. 또 그렇게 한다면, 엄청난 구제자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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